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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굽는 냄새에 돌아온다

文敬壽 2008. 9. 13. 13:42
전어는 청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서 서식장소는 수심이 30미터이내의 얕은 연안이므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남쪽에서 월동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한다.

여름에는 남,서해안 연근해의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 등을 섭취하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월동을 위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 이때의 전어는 몸길이가 20cm정도로 자라 가장 영양가 풍부하고 맛이 좋게 된다.

남쪽바다에서 다 자란 전어가 9월 중순경부터 잡히기 시작해서 12월까지 잡히는데 가장 맛이 좋을 때가 10월이며, 그래서 가을전어는 10월 전어라고도 한다. 전어가 많이 잡히는 곳은 광양, 고흥, 보성등 전남 남쪽해안이다. 광양에서는 전어축제도 열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 중 "가을전어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고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도 있듯이
전어는 가을전어의 맛을 제일로 치며 그 중 10월에 전남 남해안지역에서 잡히는 전어의 맛이 최고이다. 가을에는 전어의 지방질이 다른 철에 비해 최고 3배나 더 많아 그 고소한 맛이 절정에 달한다.

전어를 먹는 방법은 회로 먹는 것과 무침으로 먹는 것, 구워서 먹는 방법이 있는데 회로 먹을때는 비늘만 벗긴뒤 뼈째로 두뻑두뻑 회를 썰어 된장과 고추,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싸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씹을 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깊고 은은하다.

이 전어도 막걸리와 궁합이 잘맞는다. 막걸리 한사발에 전어회 상추쌈을 한입 베어먹으면 그맛은 옆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