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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면 가장 두려운 건 “치료비” 67% “죽음” 12%

文敬壽 2008. 7. 17. 09:12
암 걸리면 가장 두려운 건 “치료비” 67% “죽음” 12%
국립암센터 1040명 설문
한국 사람은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리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비싼 진료비를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15일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암 발병 시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5%가 ‘치료비 부담’이라고 답했다. 치료 기간이 길고 돈도 많이 들어 가정에 미칠 영향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12.2%),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미흡’(5.8%),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음’(5.7%), ‘직업 상실 등 경제활동 불가’(4.5%), ‘간병에 대한 부담’(1.6%)이 그 뒤를 이었다.

암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는 암 조기검진 사업 확대(4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각종 제도 도입(20.9%), 금연 캠페인을 비롯한 암 예방활동(11.9%), 수도권과 지방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7.2%), 신치료법 개발·연구(5.6%) 등도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암이라는 병명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죽음’(37.1%), ‘불안과 두려움’(32.2%) 등 대부분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국민의 암 진료비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하고 항암 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